암병동 근무 총체적 난국이었던 .. 하루하루가 너무 버티기 힘들었던 3개월이 이렇게 마침표를 찍었다. 도대체 뭐가 그렇게 힘들었냐고 묻는다면… 수영을 갓배운 나와 다른 주니어 들을 물에 던져놓고 물에 빠져 살지 못할것 같은 사람들을 구해서 보살피고 다시 걷게 만드는 역할을 맡긴 느낌이었다. 병동 환자들은 너무 아픈사람이 많았고. 간단한 증상으로 온 환자도 많았다. 그리고 중간중간 bedside therapeutic paracentesis 도 해야했고 환자 입원도 시켜야 했고 클리닉도 일주일에 1-2번 있었고 레지스트라는 우리중 한명을 꼭 데리고 환자들을 보는 바람에 도대체 일이 진척이 안됐고 일주일에 3번 미팅이 있어서 참석했고 참석 뿐아니라 3번 미팅 내내 입원 환자 리시트 업데이트 해서 발표 해야했고..